요약하는 딸아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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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공평하다는 믿음: '공평한 세상의 오류'

우리는 불공평한 상황에 맞닥뜨리면 화를 낸다. 어렸을 때부터 노력한 만큼 보상을 받고, 잘못을 저지르면 벌을 받는 인과응보의 법칙에 따라 세상이 돌아간다고 배웠기 때문이다. 그렇게 사람들은 세상이 으레 공평한 곳이라고 믿는다.


심리학에서는 이런 생각을 '공평한 세상의 오류Just-World-Fallacy'라고 부른다.

세상은 분명히 불공평하다

세상이 공평하다는 생각이 오류라는 게 아이러니하지만, 주변을 조금만 둘러보아도 세상이 불공평하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만약 당신이 여기로부터 불과 493km 떨어진 곳에서 태어났다면 지금과는 전혀 다른 인생을 살고 있을 것이다. 지금처럼 sns를 자유롭게 할 수 없었을 테고, 좋아하는 드라마를 마음놓고 볼 수도 없었을 것이며, 아마도 지금보다 훨-씬 불행했을 것이다.

우리는 우연히 이 나라에 태어났다는 것만으로 어마어마한 혜택을 누리고 있다.


세계가 언제나 공평하게 돌아간다면 어떤 생명체도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다. 누구도 자신의 욕구를 채울 수 없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안심하려고 인과응보의 법칙을 믿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세상을 공평한 곳으로 보려고 애쓴다. 그 이유는 세상이 공평하다고 믿어야 안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상이 인과응보의 법칙으로 돌아간다고 믿어야 언젠가 나도 이 법칙에 따라 보상 받을 수 있을 거라 기대하며 살아나갈 수 있다. 세상이 공평하다는 믿음은 세상이 위험한 곳이 아니라 통제 가능한 곳이라는 안정감을 준다.

'공평한 세상의 오류'는 모든 걸 개인 탓으로 돌린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사건의 원인을 '공평한 세상'의 법칙에 맞게 분석한다.


누군가 처벌을 받는다면 분명 그 사람이 뭔가 잘못을 했다고 생각한다. 상금을 받은 사람을 보면 그가 뭔가를 잘했을 거라고 믿는다. 

'공평한 세상의 오류'에 빠지면 어쩔 수 없었던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모든 걸 개인 탓으로 돌리게 된다.


성폭행처럼 가해자가 명백한 사건에 대해서 조차 피해자의 옷차림이나 행동거지가 사건이 발생하게 된 원인 중 일부라고 생각한다. 죽을병에 걸린 사람을 보면 그의 생활 습관이 안 좋았을 것이라 추측한다.


그렇게 생각해야 불행을 제어할 수 있고, 사고를 피해갈 수 있다고 믿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세상이 불공평하다는 걸 인정하라

사람들의 믿음과 무관하게 세상일은 불공평하게 흘러간다. 불평등한 세상에서 건강하게 살아가려면 세상이 공평하다는 생각을 떨쳐 내는 게 좋다.


누군가는 이유 없이 횡재하기도 하고, 누군가는 열심히 하고도 욕을 먹는다. 세상에는 우리가 어쩔 수 없는 일들이 너무나도 많다. 당신도 지금 당장은 억울한 일을 겪었다 하더라도 살다 보면 생각하지 못한 이득을 얻을 수도 있다. 

인생의 길흉화복은 변화가 많아서 예측하기가 어렵다는 걸 잊지 않는다면, 억울한 일을 당해도 분노하지 않을 수 있다. 자신에게도 언제든 예상하지 못한 불행이 찾아올 수 있다는 걸 안다면, 남의 불행에 대해서도 함부로 그 원인을 당사자에게 돌리지 않게 된다. 

참고 자료: 『스마트한 심리학 사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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