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하고 싶다면 '작은 질문'을 반복하라 | 책'아주 작은 반복의 힘'#2

책 정보

제목: 아주 작은 반복의 힘(끝까지 계속하게 만드는)

저자: 로버트 마우어 | 장원철 옮김

출판사: 스몰빅라이프

출간일: 2016.03.02

페이지: 228

가격: 11,700원

구매 링크: https://coupa.ng/bkjE0A

 

들어가면서

   지난 시간에는 삶을 천천히 변화시키는 '스몰 스텝 전략'에 대해서 이야기 했습니다. 오늘은 스몰 스텝 전략을 적용하는 구체적인 방법 중 하나인 '작은 질문 반복하기'를 다루겠습니다.

*이 글은 영상으로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

·이전 글→ 결심만 하고 번번이 실패하는 당신에게 | 책'아주 작은 반복의 힘'#1

뇌가 좋아하는 질문: 작은 질문

   스스로에게 '작은 질문'을 반복해서 던지는 건 우리 뇌를 원하는대로 프로그램화하는 강력한 방법입니다. 작은 질문이란 거창하지 않고 재밌으며 긍정적인 질문을 뜻합니다.

   뇌는 놀기를 좋아합니다. 작은 질문은 우리 뇌를 깨어 있게 하고 즐겁게 합니다. 사람들이 십자말풀이나 스도쿠처럼 질문이 연속되는 게임을 즐겨 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뇌가 싫어하는 질문: 큰 질문

   하지만 뇌는 거창한 질문을 싫어합니다. "올해 안에 부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처럼 큰 질문은 받아들이는 사람에게 두려움을 불러일으킵니다. 두려움이 감지되는 순간 뇌는 질문을 놀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대뇌피질이 기능을 멈춰 버려서 이성적인 사고와 창의적인 생각이 마비됩니다.

   하지만 작고 부드러운 질문은 우리 뇌의 방어 반응을 차단합니다. "지출을 줄이기 위해서 하루에 5분 동안 할 수 있는 일은 뭘까?"처럼 부담스럽지 않은 질문은 두려움을 불러일으키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런 질문은 뇌로 하여금 문제해결에 집중하게 만들고 행동할 수 있게끔 이끕니다.

작은 질문을 반복하라

   변하기 위해서는 한 가지 질문을 반복하는 것만으로 충분합니다. 뇌의 측두엽에 위치한 해마는 어떤 정보를 저장하고 다시 꺼내야 하는지를 결정합니다. 해마가 어떤 정보를 저장할 것이냐를 판단하는 기준은 반복입니다. 질문이 반복되면 뇌는 어쩔 수 없이 거기에 집중하고 답변할 준비를 갖춥니다. 뇌는 반복되는 질문을 저장하고 그 질문에 더 관심을 쏟는 겁니다.

   반복되는 질문이 작고 재미있을수록 편도체는 경계심을 풀고 얌전히 있습니다. 그리고 편도체가 잠들어 있을 때 비로소 대뇌피질이 그 질문을 이리저리 뒤적이다 흥미롭고 유용한 방안을 생각해 냅니다.

위대함도 작게 시작한다

   모든 위대한 것들도 원래는 작은 것에서 시작합니다.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멘부커상의 수상작인 『잉글리시 페이션트』를 쓴 작가 마이클 온다체는 소설을 쓸 때 "인물을 어떻게 묘사해야 독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느껴질까?"와 같은 큰 질문은 하지 않습니다. 그는 소설 속 작은 사건을 구성하는 것들에 대해 작은 질문들을 이어갑니다. 비행기 사고에 대해 글을 쓴다면 "비행기 안의 이 남자는 누구인가?", "왜 거기 있었는가?", "사고는 왜 일어났지?"와 같은 질문을 이어갑니다. 이런 작은 조각들을 더해 가면서 인물들의 과거를 만들어 가는 겁니다.

반복하면 좋은 작은 질문들

   소설가가 아니더라도 이렇게 작은 질문을 던지는 버릇은 삶의 모든 영역에서 창의성을 발휘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여러분이 해결하고 싶은 문제는 무엇인가요? 어떤 모습으로 변하고 싶습니까? 그것과 관련된 작은 질문을 반복해서 우리 뇌가 그것에 대해 고민하고 창의적인 방법을 떠올리도록 만들 수 있습니다. 

   스스로에게 다음과 같이 질문해 봅시다.

·건강해지고 싶다면, "건강이 최우선 과제라면, 오늘 해볼 수 있는 작은 일에는 무엇이 있을까?"

·일의 생산성을 높이고 싶다면, "일을 좀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소소한 방법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하고 싶은 일을 모르겠다면, "나는 어떤 일을 해야 신나고 만족스러울까?"

·연애를 하고 싶다면, "백마 탄 왕자님이(또는 아름다운 여신이) 한 달 안에 무조건 나타날거라 확신한다면, 오늘 당장 나는 무엇을 바꿀 수 있을까?"

·자기 자신에게 부정적이라면, "오늘 내가 잘 해낸 일은 뭐가 있지?"

끝으로

   저는 속으로 "왜 이렇게 바보같냐?"는 질문을 자주 하는 편이었습니다. 부정적인 질문을 반복하다 보니 제 뇌는 스스로를 '바보'라고 단정지은 걸까요? 요즘 자신감을 많이 잃은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스스로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이 들 때마다 "그래도 오늘 잘한 게 하나쯤은 있을 텐데?" 라고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그렇게 하면 신기하게도 사소하지만 기특한 일들이 떠오르더라구요. 귀찮지만 청소를 했다거나, 커피 대신 물을 자주 마셨다거나 하는 작은 일들이요. 작은 질문을 반복하는건 그리 어렵지 않지만 꽤 효과가 좋은 변화 방법인 것 같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스몰 스텝을 적용하는 두 번째 방법인 '작은 생각'에 대해서 다루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글은 로버트 마우어의 『아주 작은 반복의 힘』의 2장 「창의성을 자극하는 '작은 질문'의 힘」의 내용을 참고해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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