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하는 딸아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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뵈다 봬다


뵈요-봬요, 올바른 표현은?
: '봬요'가 맞는 표현

결론부터 말하자면 '봬요'(='뵈어요'의 준말)가 올바른 표현이다. 그 이유를 알기 위해선 이 표현의 기본형과 조사 '요'를 이해해야 한다. 다음의 예문을 보자.

다음에 뵈요 (x)  vs. 다음에 봬요 (o)

여기서 기본형은 '뵈다'이다. 그리고 '요'는 어미에 붙는 조사로 듣은 사람에게 존대의 뜻을 나타낸다. 이처럼 높임을 표시하기 위한 '요'는 생략해도 문장이 성립해야 한다. 예를 들면 '지금 가고 있어요'는 '요'를 빼고 '지금 가고 있어' 라고 해도 높이는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통하는 문장이다. 이번엔 위의 예문에서 '요'를 빼보자.

다음에 뵈 (x)  vs. 다음에 봬 (o)

여기서 '다음에 뵈'는 어딘가 어색하다. 왜냐하면 이 문장에서는 동사에 어미가 없기 때문이다. 동사나 형용사는 언제나 어미가 연결되어야만 문장에 쓰일 수 있다. 예를 들어서 '그는 밥을 먹어요' 또는 '그는 밥을 먹어'는 문장이 성립하지만 '그는 밥을 먹요' 라거나 '그는 밥을 먹'이라고 하면 이상한 것과 같다.

반면에 '다음에 봬'는 말이 된다. 왜냐하면 '봬요'는 '뵈어요'의 준말이고, 이때 '-어'가 어미이기 때문에 뒤에 '요'를 빼더라도 '다음에 뵈어'가 되므로 문장이 성립하는 것이다.

딸아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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